제가 다녀온 곳은... 경북 어딘가의 깡촌으로 -_-; 이름도 기억이 안납니다. 제 시골은 아니고 그냥 결혼하는 사촌 누나의 사돈쪽에서 뭐 그 장소를 잡았다던 듯 -_-;
서울에 모든 친척과 그쪽 식구도 이동을 하니깐 중형 버스 2대를 전세 내서 갔습니다. 뭐 간단하게 말해서 4시간 반 걸려서 가서... 1시간 반 정도 결혼식 하고 9시간 걸려서 다시 집에 -_-; 산길을 이리 저리 돌아가다보니 오래 걸리더군요. 갈 때는 시간 맞춰 가느라 서둘렀지만 올땐 쉬고 놀고 하느라 늦었습니다.
주례사가 다소 길었지만 뭐 음식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에 참았습니다. 그런데, 경상도 음식은 저에게 맞지 않더군요! -_- (부모님이 모두 전라도 사람이라-_-)
뭐 오고 가는 길에 버스에서 배를 채웠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표현이 과격하지만 토할 정도로 먹었습니다 -_- 한 한 시간 자고 또 안들어갈때까지 먹고... 또 자고 소화되면 또 먹고 -_- (그런데도 저는 살이 안찐답니다 -_-a)
그건 그렇고 결혼식 하는 것 보니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라는 것 보다, 가장 친한 사촌 형이 교회간다고 안와버리고 -_-; 가장 무서운 사촌 형은 머리까지 박박 밀어서 깍두기 같더라는 -_-
뭐 그건 그렇고 -_- 이모 집에서 다 내렸는데요. 한 10시 쯤이었나... 어른들끼리 이야기가 길어질 듯 싶어 저 먼저 집에 가라기에... 저 먼저 짐 들고 버스 탔는데... 열쇠가 없더군요!!! -_- 그래서 짐을 어딘가에 잘 모셔두고 다시 이모집 가려는데 하필 내릴때 카드를 안찍은 바람에....... 배도 불렀겠다 정말 운동하는 셈 치고 뛰기 시작했습니다 -_- 뛰고 보니 후회가 되더라구요 -_-; 여기서 이모집이 어디라고 뛰어가........ -_- 여하튼 한 13분 동안 걷고 뛰면서 결국 도착했습니다.(걸음이 무척 빠른 편입니다.) 가서 열쇠 받고 집에 가려고 버스 정류장엘 가는데 그 가장 무서운 사촌 형이 같이 갔던 친구와 함께 서 있길래 인사를 하며 끼어들었는데;; 버스가 하나 오더라구요. 사촌 형이 “아무 거나 타면 되지? 잘 가라” 이러면서 밀길래 서둘러 타고 드디어 집에 가는구나 하고 가는데... 중간에 갑자기 버스가 옆으로 쏙 빠지길래 -_- 하필이면 유일하게 집까지 안가는 버스를 -_-;;; 그래서 서둘러 내리면서 집까지 걸어갈까 하다가 집 바로 앞까지 가는 마을 버스 지나가길래... 그 놈은 놓치고 또 하나 기다려서 그거 타고 지금 왔습니다 -_-;
윽, 힘드네요 -_-aa 그럼 내일 뵈요~
qkrwhdgns 2005-11-07 PM 4:52:50
맛있는건 많이 드셧나요..?..^^
그리고.. 고생하셨습니다... (축의금봉투에 신문지를 넣는 쎈쓰 (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