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중학교 2학년무렵에 처음 Visual C++ 6.0을 배우기 시작하여 고등학교때부터 C#으로 전향한 닷넷 개발자입니다. 닷넷 프레임워크가 내세우는 가장 주요한 강점은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포용할 수 있는 보기 드문 환경인데 그 덕분에 많은 익숙한 언어들을 닷넷으로 가져올 수 있었던 것이 너무나 좋았고 이제는 Mono를 기반으로 멀티 플랫폼 프로그래밍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창조에 관해서는 초등학교 무렵에 컴퓨터를 처음 손을 대고 Windows 95를 알았을 때 컴퓨터 통신 동호회에서 처음 접한, 저에게는 무척이나 먼 옛날 기억속의 언어입니다만, 지금까지도 신선하고 재미있습니다. 복잡한 아키텍처와 어려운 프로그래밍 기술과 씨름해야 하는 지금으로서도 그렇습니다.
개인적인 욕심이 하나 있다면, 다른 외산 언어들이 다 그래왔듯이 창조 또한 새 시대에 맞게 닷넷 기반으로 옮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도 그냥 옮기는 것이 아니라, 번듯한 창조 IDE와 MSBUILD 지원 시스템, 더 나아가서는 Mono와의 호환성 개선을 통한 멀티 플랫폼 개발이 가능한 수준까지, 초월 이식을 해보고 싶습니다.
닷넷은 내부적으로 모두 유니코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창조의 "우리어"를 특정 프로그램의 메모리 공간에 잡아두는것이 아니라 닷넷과 직접 소통할 수 있게 길을 트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진즉에 확인을 해 왔었습니다. 전문적인 토큰 분석 시스템과 문법 정의 시스템을 구비하여 우리어를 분석할 수 있는 엔진만 만들어진다면 아무것도 가로막힐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가야할 길이 많지만 모자라는 제 실력을 끝까지 발휘하여 "새로운 창조의 시대"를 개척하고 싶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